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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곳에 가면 반드시 잡는다”는 소위 “명당”에는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모인다. 대낚시꾼, 견지꾼, 루어꾼, 플라이꾼… 물고기들도 좋아하는 곳이 정해져 있어서 자주 “명당”에 모여 있다가 잡혀 가는데 물고기를 20, 30마리씩 줄에 꿰어서 들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저렇게 잡아 가면 물고기가 남아 나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그렇다고 물고기를 가져가는 분들을 뭐라 할 수 없다. 다행이도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또 대부분이 모두 놓아준다.
캐나다에서는 거의 모든 어종에 가져갈 수 있는 크기와 마리 수를 법으로 정하여(bag limit, creel limit) 철저히 관리한다고 하는데 계곡의 물고기들이 바글바글 하면 낚시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물고기가 많아져서 좋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충분한 손맛을 볼 수 있어 좋을 것이다.
한국을 흐르는 강 속에는 많은 종류의 물고기들이 살아가고 있다. 열목어, 송어, 산천어, 연어, 끄리, 강준치, 메기, 미유기, 가물치, 잉어, 붕어, 피라미, 갈겨니, 참갈겨니, 퉁사리, 다묵장어, 미호종개, 대륙종개, 기름종개, 미꾸라지, 미꾸리, 황복, 숭어, 송사리, 꺽지, 꺽저기, 쏘가리, 황어, 어름치, 큰가시고기, 잔가시고기, 중고기, 칠성장어, 뱀장어, 납자루, 퉁가리, 줄납자루, 묵납자루, 각시붕어, 밀어, 은어, 대동갱이, 동자개, 쉬리, 배가사리, 여울마자, 종개, 부안종개, 쌀미꾸리, 세코미꾸리, 수수미꾸리, 꾸구리, 모래무지, 버들치, 한강납줄개, 버들개, 금강모치, 돌고기, 가는돌고기, 눈불개, 꼬치동자개, 눈동자개, 참마자, 돌마자, 돌상어, 동방자가사리, 모래주사 등 이름만 들어도 신비한 어종들이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 2014.04.30 Shin Ho Chul
잔가시고기(학명: Pungitius kaibar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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