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얀남대천의 하류에서 법수치리 방향으로 상류로 거슬로 올라가다보면 여러개의 보와 어도(鱼道) 그리고 자연적으로 생성된 많은 여울이있다. 7월초인 지금은 은어 금어기가 아니기에 강가에 서서 은어 낚시 하는 사람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은어는 양측 회유성(뱀장어는 강하형, 연어는 소하형) 어류로 강에서 부화하여 바다로 나가서 1차 성장을 하고 다시 강으로 돌아와 2차 성장 후 하천에서 산란을 하고서 1년의 생을 마감하는데 이렇게 자연적으로 바다와 강을 오가며 생활하는 은어는 1년에 두번의 낚시 금어기를 정해서 보호하고 있다. 첫번째 금어기는 바다에서 살다가 강으로 소상하는 시기인 4월 20일에서 5월 20일까지 기간이며 두번째 금어기는 산란철인 9월 1일에서 10월 31일 기간이다.
한국은 강이 댐으로 막힌 곳에서 육봉형으로 민물에서만 생활하는 은어가 있는데 이들도 일년에 두번 금어기를 정해 보호하고 있다. 첫번째 금어기는 댐에서 강으로의 소상 시기인 4월 1일에서 5월 1일, 두번째 금어기는 산란철인 9월 15일에서 11월 15일이다.
장마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보의 위로 넘치면서 많은 은어들이 어도가 아닌 보 위로 때를 지어 뛰어오르고 있었다. 보 위에 조용히 서 있으면 큼직한 은어들이 삼삼오오 보를 뛰어 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다.
그 중에는 짧은 낚싯대에 굵은 줄을 달고 무거운 추를 3개 달고 30센티미터 정도 뒤에 훌치기 바늘을 달아서 수중보가 시작되는 지점(은어가 뛰어올라오는 위치)으로 천천히 끌면서 방금 뛰어 올라온 은어를 잡는 낚시꾼도 있고 반도를 들고 뛰어 다니며 보 아래 물이 떨어져내리는 얕은 곳을 뛰어 다니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양양의 낚시가게에서 은어 털바늘을 사서 잠깐 플라이낚시에 연결해 시도해 보았는데 은어는 잡히지 않고 피라미만 연신 올라왔다. 은어는 강으로 올라오면서 돌에 붙은 조류(규조강, 남조강, 녹조강등)를 먹는 초식성으로 변하는데 특이하게도 이 은어 털바늘을 문다고 한다(100% 초식이 아닌 높은 비율로 초식을 하는 것 같다). 플라이낚시의 은어 털바늘 응용 요령은 일반 웨트 훅 사용과 같이 캐스팅하여 끌어주는 방법도 있지만 티벳 끝에 작은 매듭을 만든 후 작은 봉돌을 달아 강 바닥에 닿게 하고 30센티미터 정도 위에 훅을 연결하여 가만히 담그고 있는 방법도 꽤 효과적이었다. *후에 확인한 사항으로 은어가 바다에서 소상한 후 12센티미터 이하 크기의 치어 시기에는 주로 하루살이나 수서곤충을 먹는다고 한다. 이때가 5월에서 6월 사이고 이때 은어 털바늘에 쉽게 잡힌다고 한다. 그러므로 7월이 넘어가면서는 플라이 훅으로 은어 낚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은어를 대상어종으로 한 플라이낚시도 연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았다. 남대천 상류인 면옥치리까지도 여름에 많은 은어들이 소상한다고 하며 또다른 상류인 후천과 후천의 지류인 오색천까지도 은어가 소상한다고 하니 양양남대천이나 삼척오십천으로가서 바다에서 소상한 은어 플라이낚시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육봉형 은어(섬진강의 화개천/검두여울, 충주호 상류인 단양 남한강 등)를 꼬득여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은어는 눈이 좋아 목줄을 탄다고 하니 7X 정도의 최대한 얇은 티펫이나 혹은 0.4호 줄을 사서 시도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2023.7.7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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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남대천 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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