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얼룩동사리, 말레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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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산물 시장에서 외모는 우리나라의 얼룩동사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덩치는 비교가 안될만큼 거대한(약 50센티미터) 물고기가 보여서 호기심이 생겼다. 처음보는 물고기이다. 덩치가 크다보니 중국에서는 식용으로 파는 듯 했다. 동남아 현지에서도 식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확인해 보니 60센티미터이상으로 자라는 말레이 고비(학명: Oxyeleotris marmorata, 중국어: 斑驳尖塘鳢, 笋壳鱼,云斑尖塘鳢, 영어: Betutu Fish, Marble Goby)라는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태국 등)가 원산지인 물고기였다. 고비(Goby)는 보통 망둥어 종류의 물고기를 말한다.
중국의 수족관에서는 최근 야생의 망둥어과 어류들이 인기가 많다. 종류도 다양하고 일부 개체는 색상도 화려하며 크기도 작고 아담한 종류가 대부분이기에 사육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주로 모래가 깔리고 굵은 자갈이 많은 곳에서 구멍을 파고 생활하며 텃새가 강해서 같은 종류끼리는 공격성도(서로 무는 경우는 적고 서로 입 크기를 경쟁하는 정도다) 강한 편이다. 하지만 이 말레이 고비라는 물고기를 아직 중국의 수속관에서 본적은 없다.
애완동물로 키워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온순하고 잡식성으로 사료 적응도 쉽게 한다고 하는데 온순하다(?)는 기준이 어떤 물고기와 비교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생긴 것 만큼 흉악(?)하지는 않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예전에 붕어 찌낚시 밤낚시를 다니면 밤늦은 시간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동사리가 호수 가장자리 얕은 곳에서 새우 사냥을 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저래서 굶어죽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사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한참을 한자리에서 지나가는 새우나 물고기를 기다리는데 막상 공격하면 그렇게 빠르지도 못하고 정확도도 높지 않아서 성공 확률은 굉장히 낮았다. 일단 야행성이기도 하고 바닥권에서 생활하는 녀석들이라 플라이낚시 대상어에서는 제외하는 것으로... -2024.3.29 Shin Ho Chul
말레이 고비 바닥재가 없는 수조에 있어서 그런지 약간 흰색을 띄고 있는데 바닥재를 깔아주면 본연의 발색이 나온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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